여야가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 증인 채택에 이견을 좁히지 못한 가운데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대책위원회 소속 정혜숙 씨가 호소문을 낭독하자, 이를 지켜보던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자 가족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날 호소문을 낭독한 정혜숙 씨는 "더 이상 억울하고 허무한 희생이 반복되면 안 되겠기에, 우리 아이들·가족들이 억울한 희생자가 아니라 침몰하는 대한민국을 구한 영웅이기에 우리는 외친다"라며 "성역 없는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 다시는 세월호 침몰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는 안전한 나라가 되기 때문"이라고 울먹였다.
ⓒ유성호 2014.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