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8일, 아들이 다니던 안산 단원고에서부터 십자가를 지고 걷기 시작해, 27일 팽목항에 들른 김학일씨와 이호진씨가 다시 발길을 돌려 4일 광주에 들렀다. 김씨와 이씨는 고 김웅기·이승현군의 아버지이다. 이호진씨가 이날 광주 남구 인성고 앞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복숭아를 먹고 있다. 이날까지 약 600km를 걸은 두 아버지는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있을 프란치스코 교황의 '성모 승천대축일 미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소중한 2014.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