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인고가 가짜 시험지를 만들었다는 증거는 '과학문제가 실린 한국지리', '사회 문제가 실린 생명과학I' 편법 시험의 답안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두 시험지에는 각각 35문제가 실려 있는데 각 문항별 배점이 모두 같다. 정답은 마지막 35번 문제를 제외하고 모두 같다. 이러면 가짜 시험지를 손쉽게 만들고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두 시험지의 문제 내용만 바꾸면, 정상적인 것처럼 꾸민 가짜 시험지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번처럼 감사관에게 가짜 시험지를 제출해도 답안지에 적힌 배점과 정답이 같기 때문에 의심을 품기 어렵다.
ⓒ소중한 2015.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