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희생자 26명 명예회복과 해고자 187명 복직을 요구하며 101일째 굴뚝농성을 벌인 이창근 '와락' 기획팀장(쌍용차 해고노동자)이 23일 오전 경기도 평택 쌍용자동차 70m 굴뚝 위에서 농성을 풀고 내려오기 위해 농성물품을 굴뚝 아래로 내리고 있다.
이날 이 팀장은 "노노사(쌍용차지부, 쌍용차 기업노조, 쌍용차)가 성실히 교섭 중이고 여기에 있으면 실무교섭에 어려움이 있겠다고 판단했다"며 "어제 (페이스북) 썼던 것처럼 동료들을 믿고 내려간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팀장은 굴뚝 위에서 내려오기 전 굴뚝 벽면에 '나도 사랑해'라는 글자를 쓴 이유에 대해 "여러분이 많이 사랑한다고 해서 나도 썼다"며 "그간 지내온 굴뚝에게 고맙다는 뜻이다"고 말했다. ⓒ유성호 2015.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