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유니온, 민달팽이유니온, 대학교 총학생회 등 32개 단체 회원들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에 중남미 순방을 떠나는 박근혜 대통령을 규탄하고 있다.
이날 이들은 "국가가 지키지 못한 생명의 기일에 온 국민이 애도를 표하고 사회적 재난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마음을 모으는 때에 그 어떤 국익을 위해 떠나는 것이냐"며 "국민의 생명과 안녕보다 우선되는 국익이 무엇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유가족이 요구하는 것은 보상이 아닌 진상규명과 온전한 선체 인양이다"며 "박 대통령은 유가족의 곁에 서서 유가족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성호 201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