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활동가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있는 KT빌딩에서 신고리 3호기 가동 승인을 반대하는 고공 시위를 벌였다.
그린피스 활동가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는 건물 출입구 6m 높이에 줄을 묶고 공중에 매달려 '세계최대 고리원전 위험한 한국', '안전 한국 답은 탈핵'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치며 신고리 3호기 가동 승인을 반대하는 고공 시위를 벌였다.
이날 장다울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선임 캠페이너는 "부산과 울산에 있는 고리원전에서 신고리 3호기가 추가될 경우 무려 7개 원전이 밀집해서 운영되고 전세계 최대의 원전 단지가 된다"며 "만약 고리원전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최소 340만 시민이 위협을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전안전위원회가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제대로 된 검토없이 심의를 진행 중이다"며 "안전위원회가 국민의 안전을 위한 책무를 다 할 것"을 촉구했다.
고공 시위는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그린피스 회원을 끌어내리면서 두 시간 반 만에 끝났다. ⓒ유성호 2015.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