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 총리공관 앞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기습시위를 벌인 청년이 경찰에 의해 강제 연행된 뒤, 이날 기습으로 뿌린 '파산정권 퇴거하라'라고 적힌 전단을 호송차량 창문 밖으로 내밀어 보이고 있다.
이날 이들은 청와대의 '성완종 리스트' 파문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 표명 발표 시간과 동시에 총리공관 맞은편 건물 위와 청와대 진입을 시도하며 전단 2만장을 뿌렸다.
살포된 전단에는 '박근혜 정부 타도하자', '파산정권 퇴거하라'라고 적혀 있었다.
이들은 성완종 리스트로 이름 드러난 박근혜 대통령 불법 정치자금 문제를 지적하며 "대한민국 정부는 도덕적, 정치적으로 이미 파산했다"고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직의 책임이 무엇인지, 정치인이 가져야 할 책임이 무엇인지 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경찰은 기습 시위를 벌인 11명을 집시법 위반 혐의 등으로 강제 연행한 뒤 거리에 뿌려진 전단을 모두 수거했다. ⓒ유성호 2015.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