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태삼 씨와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 씨,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소장(왼쪽부터)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 주최로 열린 6·10 민주항쟁 28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기념식은 타종과 함께 87년 민주항쟁의 희생자인 박종철, 이한열 열사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 시민들을 위해 참석자들의 염원을 적은 종이비행기를 하늘로 날리며 행사를 시작했다. 6.10 민주항쟁은 1987년 고 박종철 군의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물고문으로 목숨을 잃는 사건과 이한열 군의 시위 중 사망으로 분노한 국민들이 독재정권에 맞서며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한 민주화 운동이다. 기념식이 진행된 서울대성당은 87년 당시 항쟁을 이끌었던 국민운동본부 등의 농성이 진행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함세웅 민주주의국민행동 상임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민주주의 재건을 위해 제2의 민주화운동을 펼치자"며 "친일잔재와 독재잔재, 유신잔새를 왜 청산하지 못했는지, 87년 6월 항쟁 정신으로 불의한 현실을 타파하고 평등, 정의로운 공동체를 이룩하자"고 말했다. ⓒ유성호 201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