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32개 가맹산하조직 대표자들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정부의 독자적인 노동시장 구조개악 강행 추진을 규탄하며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이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노사정위원회를 통한 타협이 무산되자 독자적으로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강행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가 고려하는 것은 오로지 정치적 이해득실뿐이다"고 규탄했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시장 구조개혁에 대해 "이명박 정권 때 사실상 복수노조와 근로시간면제제도(타임오프)로 손발이 잘렸는데 박근혜 정권 들어서니깐 이제는 심장까지 내어놓으라고 한다"며 "정부가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강행할 시 노동자들이 가지고 있는 하나 밖에 없는 무기인 총파업 투쟁으로 맞서서 박근혜 정권 퇴진으로 몰고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17일 확대간부 이상이 참여하는 집회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개최하고 27일에는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와 최저임금 1만원 쟁취를 목표로 대규모 전국노동자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유성호 2015.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