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후4시 홍대앞 한 건물에 상당수 언론사가 모여 취재 경쟁을 펼쳤다. 신경숙 작가의 표절 의혹으로 인해 문화연대와 한국작가회의가 주최하는 '최근의 표절 사태와 한국 문학권력의 현재'이란 주제로 긴급토론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지난 2005년 MBC 음악캠프에서 인디밴드의 성기노출 방송사고 이후 이렇게 홍대 일대가 관심을 받았던 적이 없었다"라고. 단순히 한 작가인 개인을 뛰어넘어 한국문단의 문제로 인식될 만큼 사안이 중대했다. 이날 토론회는 급작스러웠지만, 주최측에서 준비한 자료는 행사 시작 30분 전에 이미 소진될 정도였다. ⓒ이규승 2015.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