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담자 A씨의 취미는 식물을 키우는 것이다. 사람과 소통하지 못하니 식물에 애정을 쏟는다. 내동댕이처진 한 토막의 나무에서 잎이 4개나 자라 무척 반가웠단다. 네 잎 크로버처럼 행운을 가져다 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물과 영양분이라는 관심으로 혼자 키워왔지만 제법 자란 네 잎의 행운목을 이제는 상담실에 두고 여러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함께 키우고 싶어 상담실로 가지고 왔단다. 그가 말하는 관심과 사랑이 이 작은 행운목에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대구인권시민기자단 2015.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