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맨 오브 라만차>에서 산초 역할을 맡은 배우 정상훈. 쉴 틈 없이 관객을 쥐락펴락하는 그의 애드리브는, 극 전체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산초는 다소 어리석어 보이는 인물이지만, 최소한 자신의 욕망이 어디를 향해 있는지 알고 이에 솔직하게 행동하는 사람이다. 돈키호테를 향한 강한 신뢰는 넘버 '좋으니까'를 통해서도 드러나지만, 마지막 순간 둘시네아와 함께 돈키호테의 죽음을 지킬 때 절정에 달한다. ⓒ(주)오디뮤지컬컴퍼니 2015.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