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고 고현철 교수 추모 및 대학 자율성 회복을 위한 전국교수대회'에 참가자들이 고인의 넋을 기리며 묵념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와 전국거점국립대학교수회연합회, 전국교수노동조합,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소속 교수들은 대학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몸을 던진 고 고현철 교수의 뜻을 기리며 박근혜 정부의 교육정책을 규탄했다.
이들은 "최근 박근혜 정부의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학구조개혁평가는 재정지원을 미끼로 대학을 현 체제와 권력을 순응하도록 강제함으로써 비판정신의 본산이자 민주적인 학문 추구의 장이라는 대학 교육의 근간을 뒤들고 있다"며 "대학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온 몸을 던진 고 고현철 교수의 유지를 받들어 학문의 자유, 대학의 공공성과 민주주의를 가로 막는 현 정부와 교육부의 책동에 맞서 싸워 나가겠다"고 결의했다. ⓒ유성호 2015.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