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시민, 학부모, 교사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전환을 강행한 가운데,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이순신 동상 위에 대학생 10여 명이 올라가 강행 처리를 규탄하는 기습시위를 벌였다.
이날 이들은 '박근혜 국정교과서는 친일 부역자 후손들의 친일 교과서입니다', '국정교과서 강행처리, 오늘의 역사는 국정교과서에 기록됩니다' 등의 현수막을 펼쳐보이며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아버지 다카기 마사오(박정희)의 친일 행적을 덮기 위해 한국사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통과시켰느냐"며 "국민들의 생각을 하나로 통합하겠다는 의도가 얼마나 오만하냐, 통일도 애국도 인위적으로 국민들 머릿속에 강제로 집어넣는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고 규탄했다. ⓒ유성호 2015.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