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민주광장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결정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고려대 학생들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철회를 촉구하는 유인물을 읽고 있다.
이날 고려대 총학생은 박근혜 정부가 시민, 학부모, 교사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전환을 강행한 것을 규탄하며 이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학생들은 "역사라고 하는 것은 하나의 역사관에 의해 쓰인 책으로 기록되고 가르칠 만큼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고 다양한 역사관이 존중받고 병존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며 "박근혜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결정은 분명한 시대착오적 발상이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임을 상정했을 때 지금 이 순간 우리나라처럼 검정제에서 국정제로 역주행하려는 나라는 단 한 곳도 없다"고 주장했다. ⓒ유성호 2015.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