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조계사에서 피신 중인 가운데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관음전 앞에서 김종인 민주노총 부위원장을 비롯한 산별노조 위원장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한 위원장의 거취에 대한 입장 발표문을 대독하고 있다.
이날 한 위원장은 "노동 개악을 막아야 한다는, 벼랑 끝에 내몰린 2000만 노동자의 소명을 저버릴 수 없다"며 "지금 당장 나가지 못하는 중생의 입장과 처지를 헤아려 달라"고 말했다.
그는 "노동 개악이 중단될 경우, 조계종 화쟁위원회 도법 스님과 함께 출두할 것이며 절대로 다른 곳으로 피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호 2015.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