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우호관에 게시되어 있는 <부산진성 전투도> 복사본. 4월 13일 부산에 상륙한 일본군은 14일 부산진성을 공격, 임진왜란 첫 전투가 벌어졌다. 첨사 정발을 위시한 3천여 조선 군, 민이 2만에 가까운데다 총까지 가진 일본군에 맞서 수성을 해낼 수는 없었다. 결국 4시간만에 성을 점령한 일본군은 조선의 백성들은 물론 개와 고양이까지 남김없이 다 죽였다. 그런데 이 전투는 소서행장의 군대가 치렀다. 사야가는 가등청정의 선봉장이었던 관계로 18일이 되어서야 부산에 상륙했으므로 부산진성 전투에는 참전하지 않았다. 아마 사야가는 이 전투에서 드러난 일본군의 잔학상을 보고 더욱 조선 귀화를 결심하지 않았을까 여겨진다. ⓒ한일우호관 2016.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