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뒷산의 이름은 주산이다. 군청 뒤에 자리잡고 있는 (사진의 오른쪽 능선) 주산을 곧장 넘으면 중화리가 나오고, 중화리에서 차도를 따라 골짜기 안으로 들어가면 저전리, 신리에 닿는다. 신리 끝에는 신동저수지라는 큰 호수가 있는데, 여기서부터 (고려를 지키기 위해 이성계와 맞서 싸우다 실패한 이미숭 장군의 설화가 깃들어 있는) 미숭산 등산로가 시작된다. 신동저수지 둑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동그라미 쳐진 부분에 자리잡고 있는) 중화리 지대가 병목을 이루고, 그 안으로 들어서면 넓은 들판이 펼쳐지는 풍경을 확인할 수 있다. 정기룡 장군은 병목 부분(지금의 중화2리)에서 일본군들을 제압했다. ⓒ정만진 2016.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