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사진과 오른쪽 맨 위 사진은 왜성의 특징 중 한 가지인 경사진 성벽을 보여준다. 오른쪽 가운데 사진은 또 다른 특징, 즉 성문 안으로 들어서면 길이 꺾여 있어 적이 입성하는 경우 좌우 성벽 위에서 공격하기 좋도록 설계한 흔적을 보여준다. 맨 아래 사진은 장문포왜성을 찾은 답사자들이 성 안으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이다. 장문포왜성(문화재자료 273호)과 송진포왜성은 500m 폭의 바다를 가운데에 둔 채 서로 마주보고 있다. 이 두 왜성은 장목만 입구를 막기 위해 축성된 것이다. 사진에서 보는 장문포왜성은 1593년 왜장 후쿠시마 마사노리(福鳥正則)을 비롯한 7,430명의 일본군이 축성한 후 주둔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정만진 2016.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