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엠네스티 한국지부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 3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집회결사의 자유 침해에 항의하는 뜻으로 홀로그램을 활용한 유령집회를 열었다. 광화문앞에 설치된 가로 10미터, 세로 3미터 홀로그램 스크린에 등장한 참가자들은 집회 및 행진 대열을 하며 "평화시위 보장하라" "우리는 불법이 아니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스크린에 등장한 김희진 국제엠네스티 한국지부 사무처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가 서 있는 이곳부터 청와대까지 집회를 할 수 없는 금지 구역이 되어 버렸다"며 "교통불편을 이유로 집회가 금지된 이 거리에서 민주주의의 기초가 되고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시위가 가능한 건 우리와 같은 유령들 뿐"이라고 지적했다. ⓒ권우성 2016.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