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의 소년 소녀가 비를 피했던 수숫단을 모티프로 해서 만든 문학관의 지붕이 인상적이다. 황순원 문학관의 해설사 분으로부터 들은 문학관 건립 일화가 흥미롭다. 이에 따르면 황순원의 제자들이 스승의 문학관 건립을 추진한다는 말을 전해 들은 양평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소나기>에 양평이라는 지명이 등장한다는 것을 제보하여 이곳에 문학관이 세워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 양평을 답사했을 때 문학관 뒤편으로 <소나기> 속 개울과 비슷한 곳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한편 박덕규는 황순원의 소설 <나무와 돌, 그리고>를 근거로 황순원과 양평의 관계를 뒷받침한다.
ⓒ류효정 2016.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