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대구 수성구갑에서 당선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14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김 당선자는 경기지사 출신의 3선 김문수 새누리당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정통 야당 후보가 대구에서 승리한 것은 1985년 이후 31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김 당선자는 마이크를 잡고 출근하는 시민들을 향해 "대구 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며 "열심히 일해 꼭 보답하겠습니다"고 인사했다.
김 당선자는 "국회에 돌아가면 어떤 정치를 하겠냐"는 질문에 "무엇보다도 국회라는 제도를 이렇게 불신하는 국민들의 불신을 걷어내기 위해 국회의원들을 설득하는데 노력하겠다"며 "국민들과의 거리가 멀어진 국회의 소위 권력자로서의 형태, 혹은 갑질과 같은 형태들 있다면 이 부분을 과감히 벗어 던지자고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유성호 2016.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