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세월호 참사 직후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김시곤 전 KBS보도국장에게 해경 비판 보도를 하지 말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가히 충격적이다"며 "언론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것은 홍보수석의 할 일이지만 개별 기사를 넣고 빼는 문제, 심지어 보도 아이템까지 지시하고 협박성 발언을 일삼은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위이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정현 의원의 발언 중에 대통령이 뉴스를 보셨다. 그 뉴스를 빼달라는 내용을 주목한다. 뉴스를 본 대통령이 홍보수석에게 지시했다는 것인데 이는 대통령이 직접 이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보도를 빼도록 지시한 혐의가 인정되는 것는 발언이다"며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 문제는 대통령 당사자가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성호 2016.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