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대에서 내려다 본 왼쪽(중앙탑) 방향의 남한강. 흔히 '중앙탑'이라 부르는 이 탑의 공식 명칭은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忠州塔坪里七層石塔'이다. 국보 제6호. 화강암으로 건립된 이 탑은 통일신라시대 석탑 중에서 가장 크고 높다. 이 탑을 흔히 중앙탑이라고 부르는 것은 우리나라의 중앙부에 위치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통일신라 원성왕(785∼798) 때 나라의 중앙 지점을 알아보기 위해 국토의 남쪽과 북쪽 끝에서 같은 시간에 같은 보폭을 가진 잘 걷는 두 사람을 여러 번 출발시켜 보았는데, 그때마다 항상 이곳에서 만났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정만진 2016.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