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5월 5일에 건립된 '감자꽃 노래비'는 신립 장군과 팔천 고혼 위령비 바로 앞 오른쪽에 있다. 동시 '감자꽃'의 작가 권태응은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던 중 항일운동을 한 혐의로 1년도 못 되어 퇴학당한다. 그는 그 후에도 일본 유학생들을 모아 독립운동을 하다가 1939년 스가모(巢鴨)감옥에 갇힌다. 폐병이 심해진 그는 1940년 출옥하여 귀국한다. 그러나 1951년 6.25전쟁 중 약을 구하지 못해 결국 타계한다. 이러한 권태응의 이력은 동시 '감자꽃'이 창씨개명에 맞서는 속뜻을 지닌 노래로 해석되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권태응은 2005년 독립운동 유공자로 인정되었다. ⓒ정만진 2016.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