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경상좌도 군대의 총본부인 좌병영성은 울산에 있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 일본군이 부산에 쳐들어 왔다는 소식을 들은 경상좌병사 이각은 동래성(당시 부산의 중심부)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부산진성을 간단히 함락시킨 왜군의 대군을 본 이각은 도망갈 생각뿐이었다. 그래서 곧장 성밖으로 도주하여 부랴부랴 일본군이 없는 곳까지, 즉 임금 선조가 있는 곳까지 내달렸다. 하지만 이각은 임진강에 만난 도원수 김명원의 군령 서린 칼날에 목이 달아났다. ⓒ정만진 2016.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