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이 일어나고 일 주일만에 대구가 함락되었다. 그 후 일본군은 대구에 1,600명의 군대를 주둔시켰다. 일본군은 대구를 전방과 후방의 연결 기지로 활용했다. 울산 좌병영으로 출동했다가 돌아온 대구부사는 대구읍성으로 돌아갈 수 없었고, 그래서 팔공산 동화사에 관군 본부를 차렸다. 대구부 관군은 팔공산 부인사에 본부를 차린 의병들과 협력하여 대구 일원에서 유격 작전을 전개했다. 일본군은 팔공산을 점령하지 못했고, 임진왜란 초기 팔공산으로 피란했던 대구부 부민들은 안전하게 지냈다. ⓒ정만진 2016.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