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약수터 앞에서 2대째 운영하는 토박이식당의 토박이정식은 몇 가지 재료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내산으로 음식을 만든다. 더러 수입이라고 하면 저질스러운 재료라 생각하는 이들이 있으나 이는 그릇된 선입견이다. 오색지역에서 주로 수입된 재료로 사용하는 산마늘과 더덕은 전국의 대부분 음식점에서 국내산이라고 속이지만 품질이 나뿐 것은 아니다. 사람들이 지닌 자연산만이 최고고, 국내산만이 최고라는 생각 때문에 당당하게 수입된 재료를 사용한다고 밝히지 못한다. 대부분의 손님들이 오랜 단골이듯 이 집의 음식만큼은 보편적으로 좋은 맛을 지니고 있다는 걸 증명한다. ⓒ정덕수 2016.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