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정치학교 제2회 졸업 기념사진(1946년 3월 7일). 당시 건국운동 열기에 비해 활동가가 부족해 경상북도 인민위원회 주관으로 활동가 양성 학교를 열었다. 이 사진을 보면 청년 중에 학생복을 입은 이가 다수 있고, 특히 중학교 교복을 입은 소년들이 많다. 아마 이 소년들, 청년들은 식민지에서 막 해방되어 건국의 꿈으로 가득한 채 해방 후 대구 지역 운동을 건설한 새로운 세대였을 것이다. 그리고 반년 뒤 1946년 10월 항쟁이 일어났을 때 주역으로 활동했을 것이다. 그들의 운명은 몇 년 뒤 한국전쟁이 일어났을 때는 어떻게 되었을까. ⓒ유족 정정웅 2016.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