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전 옆의 건물에 '태백선원'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각화사가 있는 산은 각화산이지만 '각화선원'이라 하지 않고 태백선원이라 했다. 이는 범종루의 현판 '태백산 각화사'도 마찬가지이다. 지리적으로 말하면 '각화산 각화사'라 해야겠지만, 조선 시대에는 이곳 각화산도 모두 태백산이라 불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태백산 각화사'가 된 것이다. 그래서 <선조수정실록>에도 류종개가 봉화에서 의병을 일으켜 태백산에 머물렀다는 표현이 나온다. ⓒ정만진 2016.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