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2년 7월 27일, 영천성 수복 전투가 벌어졌다. 권응수, 정세아, 정대임 등 수많은 영천, 신녕 의병들이 목숨을 걸고 전투를 벌였다. 이 전투의 승리는 일본군의 안동과 경주 연결을 끊었고, 경상좌도 백성들에게 평화와 안정을 선사했다. 지금 영천성 남문 자리 일원에는 조양각(사진)이 남아 있다. 조양각은 본래 정몽주가 앞장서서 세운 정자이지만 영천성 수복전투 당시 불에 탔고, 그 이후 인조 때 중건되었다. 조양각은 또 통신사들이 일본으로 갈 때에 꼭 이용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정만진 2016.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