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 전투에서 큰 공을 세운 경주판관 박의장을 기리는 비는 (경주)황성공원에서 볼 수 있다. 안내판에는 '박무의공비(朴武毅公碑)로 기록되어 있지만 비석에는 '朴武毅公收復東都碑(박무의공수복동도비)'라 새겨져 있다. 무의공 박의장이 동도(경주)를 수복한 것을 기려 세운 비라는 뜻이다. 안내판의 전문은 <아래>와 같다. <박무의공의 이름은 의장(毅長)으로, 1577년(선조 10) 무과에 급제하여 임진왜란 때 경주부 판관으로 왜적에게 빼앗겼던 경주성 탈환전에 참전하여 이장손(李長孫)이 만든 비격진천뢰를 사용하여 큰 공을 세웠으며, 이어 7년 동안이나 경주에서 왜적의 공격을 막아내었다. 조정에서는 그의 공을 높이 평가하여 경상좌도 병마절도사로 승진시켰다. 그 후 박의장이 영중에서 세상을 뜨자 조정에서는 무의공이란 시호를 내렸다. 이 비는 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하여 1861년(철종 12)에 화강암으로 만든 것으로 높이 2.3m, 폭 89cm, 두께 34cm이다.>
ⓒ정만진 2016.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