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피라미드를 그려보았습니다. 침몰하는 대한민국에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우리의 친구, 자식, 부모들이었습니다. 피라미드의 위로 갈수록 그려넣어야 할 사람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누굴 어디에 배치해야 할지 한참을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가장 위에 놓여야 할 것은 생각보다 명확했습니다. 우리는 언제쯤 이 피라미드를 무너뜨릴 수 있을까요?
(이 그림은 1911년도의 '자본주의의 피라미드'라는 그림을 패러디한 것입니다) ⓒ권은비 2016.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