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NPO지원센터에서 '6사단 GP 구타가혹행위 사망사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월 7일 발생한 박 일병 자살사망에 대해 "주범 제모 상병, 김모 상병, 임모 일병(당시 계급)이 5군단 군사법원 1심 재판에서 모두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며 ""억울하게 죽은 박 일병의 죽음을 위로하기 위해 가해자에 대한 실형 선고가 내려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임 소장은 "박 일병의 죽음은 폐쇄적인 군의 고질적 병폐를 고치기 위한 근본적 처방을 모두 거부한 결과이자 박근혜 정부가 지난 4년간 추진해 온 병영문화혁신의 참담한 성적표이다"며 "계속되는 피해자 양산을 막기 위해 군인권보호관 제도 도입과 평시 군사법원 폐지, 최전방 근무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성호 2016.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