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 당직자, 보좌진들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했다.
이날 이들은 촛불로 'D-1, 탄핵'이라는 글씨를 만들어보이며 "국민이 명령한다. 박근혜를 탄핵하자"고 구호를 외쳤다.
촛불집회에 참석한 추 대표는 "헌정 질서를 유기하고, 직무를 유기한 사태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께 돌아갈 뿐이다"며 "조속한 탄핵 가결과 정권 퇴진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 시간에도 국회를 에워싸고 함성을 지르는 저 바깥에 있는 국민들을 생각한다"며 "우리는 돌아갈 다리를 불살랐다. 탄핵이 부결되면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과 싸울 것이다. 더 이상 국회의원직에 연연하지 않고 국민과 함께 싸울 것이다"고 결의했다.
국회 여야는 9일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을 결정 짓는 탄핵소추안을 표결한다. ⓒ유성호 2016.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