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가 양승태 대법원장 등 법관 사찰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남재준 전 국정원장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고발했다.
법원본부는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마련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검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김영한 청와대 전 민정수석의 업무 수첩에 따르면 유신정권과 마찬가지로 박근혜 정권도 사법부를 길들어야 하는 공작정치의 대상으로 생각했다"며 "특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 남재준 전 국정원장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유성호 2016.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