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은 서울에서 근무하던 중 정4품 병조정랑(국방부 인사과장 정도) 서익이 자신과 가까운 사람을 특별 승진시키려는 데 반대하다가 미운 털이 박혀 멀리 해미 읍성 군관으로 밀려난다. 이 사건은 원칙에 충실한 그의 강직한 인간됨을 증언해준다. ‘이순신은 말과 웃음이 적다’라는『징비록』(류성룡)과, ‘이순신은 얼굴이 후덕하지도 풍만하지도 않다.’라는『태촌집』(고상안)의 기록은 이순신의 성품을 후대에 전해주는 사례들이다. ⓒ정만진 2017.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