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방문했을 당시 받은 배지를 달고 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위안부 문제 해결 방향에 대해 강 후보자는 "앞으로 나아가는 데 모든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며 "피해자들은 물론 단체, 정부와 국민들, 의원님들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금요일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했을 때 피해 할머니께서 달아주셨다"며 가슴에 단 배지를 가리킨 강 후보자는 "이 배지를 달아주신 할머니의 마음을 담아서..."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일본의 진정성 있는 조치, 피해자들의 마음에 와 닿는 조치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그런 방향으로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소연 2017.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