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계남 장군 전승지인 엽돈령은 안성시 청용면과 충북 진천군 백곡면을 잇는 고개이다. 이곳은 현재 한자어로 개명되어 흔히 엽전치로 표기되고 있지만 청용리에 엽돈골, 갈월리에 엽돈이라는 지명이 남아 있다. 사진은 엽돈령 정상에서 갈월리 서수원 쪽으로 내려 본 풍경이다. 서수원이라는 지명은 김유신 때부터 이곳에 군대가 주둔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신라의 서(西)쪽 국경 지대의 군대(戌)가 주둔하는 곳(院)이라 하여 서술원(西戌院)이라 불렀는데 뒷날 발음하기 좋게 수서원으로 바뀌었다. ⓒ정만진 2017.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