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사는 임진왜란 당시 대구 의병군이 부인사에, 대구 관군이 동화사에 본부를 차린 곳이다. 사명대사도 영남 승군 본부를 동화사에 차렸다. 동화사에는 사명대사의 초상과 영남의승군본부를 말해주는 현판(영남치영아문)이 지금도 남아 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특히 산남의진군의 우재룡이 동화사를 본부로 팔공산 일대에서 유격전을 펼친 사실을 아는 이는 더욱 없다. 또 1919년 3월 28일 동화사의 청년 승려들이 경내 심검당에 모여 독립만세운동을 일으킬 것을 결의한 사실도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 심검당 앞 안내판도 그 사실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정만진 2018.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