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사람들이 했던 방식 그대로 바윗돌을 한번 옮겨 봤다. 보통 어른 한 사람이 들 수 있는 무게를 50킬로그램이라 한다면, 10톤 정도 되는 바위를 끄려면 적어도 200명은 있어야 한다. 그런데 통나무를 깔고 옮기면 그냥 땅바닥에 놓고 당길 때보다 힘이 훨씬 덜 든다. 그래서 한 100명 남짓이면 끌 수 있다. 하지만 재현 행사를 지켜보면 많은 사람들이 달려들어 끌어도 여간해서는 움직이지 않고, 또 옮긴 거리도 얼마 되지 않는다. 평평한 길도 이렇게 힘든데 오르막길에서는 더 힘들었을 것이다. ⓒ김찬곤 2018.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