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으로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만날 수 있는 병풍취는 국내산 산나물 가운데 가장 잎이 큰 나물이다. 고산식물이지만 설악산 지역에서는 해발 500m에서부터 병풍취가 군락을 이룬 걸 볼 수 있다. 물기가 눈에 보이지는 않으나 계곡을 형성한 바위산 사이는 물론이고 활엽수림이 잘 발달한 산의 골짜기에 주로 자생한다. 최근 야산에 재배를 할 정도로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장아찌와 쌈, 볶음, 줄기를 이용한 장조림 등으로 널리 이용되는 고급 산나물이다. ⓒ정덕수 2018.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