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 남산면의 청년 28명이 일제에 저항하여 대왕산 정상에 올라 돌성을 구축하고 죽창과 돌을 들고 맞서 싸웠다. 대왕산 항일 죽창 의거에 참여했던 지사들 중 세 분의 묘소가 신암선열공원에 있다. 신암선열공원에 참배를 왔다가 대왕산 산정에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는 사실을 알고 시간을 내어 산 정상에 올랐다. 평지 도로변에서 대왕산 정상까지 오르는 데에는 대략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그러나 악산이고 가파르기 때문에 쉽게 오를 수 있는 길은 아니다. 올라보면, 남산면 청년들이 어째서 이곳 대왕산 정상을 항일 투쟁의 현장으로 삼았는지 이해랄 수 있다. ⓒ정만진 2018.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