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오브 라만차>는 저에게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요? 이런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이런 분장을 하고 설 수 있는 캐릭터를 잘 못 만날 수도 있잖아요. 저는 언제나 어떤 캐릭터든 소화할 수 있는 스케치북 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어떤 이미지든 어울리는 그런 배우이고 싶거든요. 제가 어떤 새로운 모습도 맡을 수 있는 배우라고 이 작품 후에도 느껴주셨으면 좋겠고요. 이 역할을 통해 한 번에 많은 계단을 밟아 올라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굉장히 어려운 역할이다 보니까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이 성장한 것 같은 느낌도 있고요. ⓒ곽우신 2018.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