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팔조령을 넘어 청도군으로 들어서면 불과 몇 분 지나지 않아 유등지라는 연못에 닿는다. 연꽃이 많이 핀다고 하여 속칭 '연지'로 널리 알려진 유등지 옆 얕은 언덕에 '청도 오의사 숭모단'이 있다. 이곳 숭모단비(崇慕壇碑)에 모셔져 있는 다섯 분 의사들은 모두 고성이씨 문중 인물들인데, 주소로 찾아가려면 청도군 화양읍 유등리 1737-8을 검색하면 된다.
비석 앞면에는 '壬亂(임란) 倡義(창의) 固城李氏(고성이씨) 淸道(청도) 五義士(5의사) 崇慕壇(숭모단)'이라는 열여섯 한자가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다섯 분의 존함, 즉 '李磬(이경), 李海(이해), 李潛(이잠), 李濂(이렴), 李澈(이철)'이 뚜렷하다. ⓒ정만진 2018.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