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기피 논란으로 입국 금지된 가수 유승준(43·미국명 스티브 유)씨에게 내려진 비자발급 거부가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가운데,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수 유 씨에 대해 "더 이상 대한민국을 기웃거리지 말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병역사기, 스티브 유, 입국반대' 문구를 내걸고 회견장에 선 조 의원은 "유 씨의 병역사기 사건에 우리 국민들은 물론 정부 마저 속아 넘어간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상대로 한 사기 행각은 병역의무를 다 한 우리 젊은이들에게 엄청난 박탈감을 줬다"면서 "지난 8일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이 유 씨의 입국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신성한 국방의 의무가 훼손되지 않도록 조속히 출입국 관리법을 개정하겠다"라며 "병역 회피를 위해 조국을 버리는 자는 더 이상 대한민국에 들어올 수 없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남소연 2019.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