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7년부터 1888년까지 구한말 미국 주재 대사 격인 초대 주미전권공사를 지낸 박정양의 미국 활동을 담은 사진이 발견됐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2일(현지시간) 간담회를 열고 주미 공사관원들의 미국 내 활동을 담은 2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사관 측은 이 사진은 우리나라 공식 외교관원이 미국의 기관을 방문한 가장 오래된 사진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2장의 사진 중 대한제국 내각총리대신 등을 역임했고 을사오적이자 친일반민족행위자인 이완용과 이완용의 부인, 역시 친일반민족행위자인 이하영 및 4대 주미전권공사를 지낸 이채연과 이채연의 부인이 조지 워싱턴의 사저 마운트 버넌을 방문한 사진. 왼쪽부터 이하영, 이채연의 부인, 이채연, 알렌과 알렌의 딸, 이완용, 이완용의 부인.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제공] ⓒ연합뉴스 2022.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