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의 수표. 수표(水標)는 세종 때 측우기와 함께 창안되었다. 하천의 물 높이를 재는 양수표(量水標)이다. 요즘 세계 각국의 수위 측정방식도 이런 식이다. 1441년 장영실이 제작을 감독한 세종 때의 수표는 네모난 형태의 나무 기둥이었다고 한다. 나중에 석재로 바뀌었다. 수표의 몸체에는 1척부터 10척까지의 눈금이 표시되어 있다. 3척 이하는 가뭄, 9척 이상은 홍수의 위험을 알리는 신호이다. 사진 속의 수표는 영조 때 제작한 것의 복제품이다. 진품은 세종대왕기념관에 보관 중이다. 2023년 6월 14일.
ⓒ정진오 2023.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