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6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회 실무 당정협의회를 가진 뒤 소통관에서 브리핑 하던 중 “아무리 팩트를 얘기하고 아무리 노선을 설명해도 이 정부 내내 김건희 여사를 악마로 만들기 위한 민주당의 가짜뉴스 프레임을 우리가 말릴 방법이 없다”며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해선 노선 검토뿐 아니라 도로개설사업 추진 자체를 이 시점에서 전면 중단하고 이 정부에서 추진됐던 모든 사항을 백지화하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어 “민주당은 더이상 추측과 정황만으로 찔끔찔끔 의혹 부풀리기에 몰두하지 말고 자신이 있으면 정식으로 국토부 장관인 나를 고발하라”며 “권력층 의원, 민간인으로부터 청탁, 압력을 받은 사실이 있다면 장관직을 걸 뿐만 아니라 정치생명을 걸 것”이라고 했다.
브리핑을 마치고 이동하던 원 장관은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간판 걸고 한 판 붙자"고도 했다. ⓒ남소연 2023.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