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민군의 진격 속도는 매우 빨랐으나 국군이 한강 이남에서 이만큼이라도 전열을 정비할 수 있었던 것은 서울을 점령한 인민군이 7월 1일까지 3일간 한강 너머로 진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3일은 한국전쟁사에서 수수께끼로 운위되기도 한다. 만일 인민군이 서울에서 3일을 지체하지 않고 그대로 남하했다면 미군이 참전할 여지가 더 좁아졌고 한국전쟁은 자칫 조기에 종결될 수도 있었다.
지도 표시부분은 한강에서 대전까지 한국전쟁 주요 격전지였던 오산 죽미령과 동락전승비, 개미고개의 위치. ⓒ이은영 2023.11.09